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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3 [펌글] 한국의 초식남에 대한 일본 교수의 컬럼
  2. 2011.02.11 어차피 외로울 거라면
  3. 2011.02.09 그런 가게
나의 서랍2011. 2. 23. 11:24

2008년 '초식남'이란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난 내 귀를 의심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남성스러움을 갖고 있는 한국 남성에게 초식남이라니? 그때는 아직 한국에 대해서 무지했던 상태인지라 그 이상의 생각은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곱씹어보면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은 예로부터 '한민족'이라는 철저한 민족주의적 사고를 지니며 단일민족성을 내세우던 국가였다.하지만 근래에 들어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우선 한국의 국제결혼 증가율을 알아보자

1980년대 초 한국의 국제결혼율은 0.3%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 국제결혼은 지식인층의 유학생활중 결혼과 한국에서 자란 올드커머 화교와의 결혼이 전부였다고 할 정도로 미미했다 1990년대 초 3.5%로 늘어나지만 이것은 한국의 시골 남성과 동남아시아 여성간의 금전적 이해관계가 얽힌 결혼의 증가탓이지 진정한 의미의 혼인이라 보기 힘든 것 이었다. 한자릿수를 맴돌던 국제결혼율을 2003년 두자릿수를 돌파하더니 2005년13.6% 2010년 15.7%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즉 결혼하는 10쌍중 1.5쌍은 국제결혼인 셈이다.

전문기관의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남성중 반드시 한국여성과 결혼하겠다는 5.7%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랑한다면 국적과 상관없이 결혼 할 수 있다는 47%, 반드시 외국여성과 결혼하겠다는 4.1% 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유추해 봤을때 한국 남성에게 더 이상 민족성에 얽메힌 사고는 기대하기 힘들며 사랑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 굳이 한국여성이 아니더라도 결혼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요소들이 한국남성들을 변화 시킨 것일까?

일단 인식의 전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급격한 경제성장 덕에 지금의 젊은 세대는 유학 혹은 여행 형태로 외국인과 직접 대면할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또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아짐에 따라 한국인에게 더 이상 외국인은 두려운 미지의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 해소는 남녀 불문하고 일어났을터인데 어째서 한국남성들만이 외국이성을 찾게 만들었는가?

시각을 조금만 돌려보면 답이 나온다. 그렇다 한국여성에게 있다.

한국 여성들은 그동안 한국 남성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기만 했을 뿐 그것을 되돌려주지는 못했다.

내가 봐도 한국남성들은 참 친절하며 로맨틱하고 자상하다. 아시아에서 이런 남성상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일본,중국,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여성들에서 한국남성의 인기는 절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높다. 나에게는 슬픈일이지만 일본남성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말이다.

아시아에서 한국 남성의 이미지는 대체로 남자답다, 상냥하다,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한다, 로맨틱하다 라는 이미지가 있다.

아시아 최고의 남성을 상대하는 한국여성들은 과연 아시아 최고의 여성일까?

한국 여성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렇지 못하다.

베트남을 제외한 아시아 어느나라에서도 한국여성이 인기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한국 여성의 이미지는 성형, 성격이 거칠다, 여왕님이 되고 싶어한다, 이기적이다. 한국 남성과 비교해 봤을때 너무나 극을 달리는 평가이다.

(만약 내 칼럼을 한국 여성이 본다면 너무 화내지 말아주세요 이것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분명 한국 남성들도 어린시절 부모세대에게 민족주의적인 사고를 강요 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강요는 20대 초반까지는 이어갈 수 있겠지만 그 이후 해외체류와 외국인과의 직접 대면을 통해 너무나 쉽게 바뀌게 된다.

그 촉매제 역활은 한국 여성이다.

지금 한국 남성들은 한국여성들에게 너무나 지쳐있다.

한국여성들에게 당위적으로 행했던 행동들(한국여성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들)을 외국인 여성에게 행했을때, 외국인 여성들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한국 남성들은 그런 외국인 여성에게 감동받고 빠져드는 것이다.

한국 여성들은 이런 사태를 한국 남성의 옹졸함과 남자답지 못한 남성, 능력이 없어서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비하하려 하지만 주관적인 코멘트를 좀 넣자면 이것은 절대 옹졸함도 능력의 문제도 아니며 한국 여성 스스로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라

극단적으로는 한국 남성이니까 한국 여성과 결혼 '해준다'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은 2020년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국제결혼율이 28%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신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한국 여성은 분명 축복 받은 존재이다.

모든 아시아 여성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러한 좋은 조건에서 한국 여성들은 허세와 편견을 버리고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동경대 사회과학연구소. 오카다 슌이치



ps.

역시 외국으로 눈을 돌려야 하나..
Posted by x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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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2011. 2. 11. 16:34



어차피 외로울 거라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


아예 우리나라 말도 들려오지 않는 곳에서 외롭고 싶다.


그러면


여행을 왔다고 생각할테고


섣부른 희망같은건 가지지 않을테지..


그리고 지나가듯 들리는 한마디의 말에도, 한 명의 사람에도


많이 기쁘지만 많은 기대는 하지 않을테지..


오차피 외로울 거라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외롭고 싶다."


문득 닫아놓은 싸이월드에서


학회로 갔던 홍콩에서의 시간들을 돌아보다가 든 생각..


여행을 가야겠다..
Posted by x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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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2011. 2. 9. 14:41


그런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파는 가게.


그래서 많이 외로운 사람들이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 혼자만 외로운게 아니라


혼자 먼 동네에 떨어져서 아는 사람이 없는 그런 사람이..


그런 가게에 가서


자기 마음과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과 시간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창에 내려온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회사와 수영장 이외에는 인간관계가 형성되지가 않는다..


외롭다.


단순히 애인이 없어서 사랑을 주고 받지 못해서 외롭다가 아니라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


그냥 단순한 친구라도


가까이 있어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하면 좋겠다..
Posted by x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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